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5명에게 현행보다 더 내고 덜 받는 형태로 공무원연금제도를 바꾸는 안(案)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57%가 '찬성', 25%가 '반대'했으며 18%는 의견을 유보했다.
세대별로 보면 20대에서만 공무원연금제도 변경 '찬성'(37%)과 '반대'(42%)가 엇비슷했고, 30대도 '찬성' 53%, '반대' 33%이었으며 40대 이상은 60% 이상이 찬성 입장이었다. 최근 극심한 취업난과 직장 안정성 추구 경향 등으로 공무원 시험 응시자가 매년 늘고 있는데, 현재 논의되고 있는 안은 대체로 재직기간이 짧은 공무원일수록 불리하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취업준비자가 많은 젊은층의 반감과 우려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20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찬성이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399명)의 68%가 찬성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66명)과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92명)도 찬성(50% 내외)이 반대(30% 내외)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총 통화 6,712명 중 1005명 응답 완료)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공무원, 연금 더 내고 덜 받아야한다” 국민 57% 연금 개혁 찬성
입력 2015-05-01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