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3명은 ‘근로자의 날’에도 쉬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197명을 상대로 ‘근로자의 날 휴무 여부’를 조사한 결과 34.2%가 쉬지 못하고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근로자의 날에 근무하는 직장인이 재직 중인 기업을 규모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이 3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견기업(32.1%), 대기업(24.8%) 순이었다. 근무 이유로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재직자의 경우 ‘업무 특성상 쉴 수 없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반면 중소기업 재직자는 ‘회사의 방침이라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근로자의 날은 유급휴일로 이날 근무하면 1.5배의 수당을 받아야 하지만 근무한다는 응답자의 68.2%가 보상을 받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날 쉬지 못하고 근무하는 직장인이 받는 부정적인 영향(복수응답)으로는 업무 의욕 상실(50.9%), 퇴사 및 이직 충동(40.6%), 업무 집중력 감소(36.7%), 애사심 감소(36.2%), 상대적 박탈감(35.2%) 등으로 나타났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직장인 10명 중 3명 근로자의 날에도 근무
입력 2015-05-01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