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응급환자의 신속한 후송을 전담하는 육군 의무후송항공대(일명 메디온부대)가 1일 창설됐다.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KUH-1) 6대로 창설된 이 부대는 경기 포천과 용인, 강원 춘천 등 3개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수리온 헬기는 오는 2018년 의무후송전용헬기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의무후송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수리온 헬기에는 자동비행조종장치(AFCS), 디지털전자지도, 전방관측적외선장비(FLIR), 위성·관성항법장치(GPS/INS) 등 최첨단 장비를 탑재해 야간·악천후에도 임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다.
응급 환자를 위한 심실제세동기, 정맥주입기, 인공호흡기 등을 갖춘 항공후송용 응급처치세트(EMS-Kit)도 탑재했다. 조종사와 부조종사, 승무원, 군의관, 응급구조사 등 5명으로 짜인 팀이 편성돼 운영된다.
지금까지 육군은 춘천과 포천 2곳에서 블랙호크(UH-60) 헬기로 의무후송을 해왔으나 의무후송 전담 헬기가 아닌데다 야간·악천후 비행에도 어려움이 따랐다.
육군은 이날 창설식에 이어 응급환자 후송 훈련도 진행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육군, 수리온 헬기 6대 보유한 의무후송항공대 창설
입력 2015-05-01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