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1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소집된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업무보고에 참석하지 않는다.
우 민정수석은 국회 운영위원장(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앞으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우 민정수석은 사유서를 통해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로서 대통령비서실장이 당일 운영위원회 참석으로 부재중인 상황에서 국정 현안에 신속히 대응해야 하는 업무적 특성이 있어 부득이 참석할 수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야당은 앞서 운영위 소집과 관련해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김기춘·허태열 전 대통령비서실장뿐 아니라 "'기획사정' 의혹을 받고 있는 우 민정수석도 출석해 진실을 밝히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새누리당은 "민정수석은 상임위에 출석하지 않는 것이 관례"라며 이에 반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우병우 靑 민정수석,국회 운영위 불참...“국정 현안 신속 대응 위해 불참”
입력 2015-05-01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