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부장검사가 후배 여검사에게 성희롱 발언했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사표를 냈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의 한 지방검찰청 부장검사 A씨는 지난달 회식자리에서 후배 여검사를 음식에 빗대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회식자리의 일행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사러 간 가게에서 후배 여검사가 “맛있어 보인다”고 말하자 A씨는 노골적인 표현으로 여검사를 빗댄 것으로 알려졌다.
여검사는 성희롱 발언을 문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목격자가 많았다. 대검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는 첩보를 입수하고 진상조사를 벌였다.
A씨는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대검과 법무부는 A씨의 사표를 수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후배 여검사를 음식 빗대어 성희롱… 부장검사 사표
입력 2015-04-30 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