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골프단, KPGA 투어 돌풍

입력 2015-04-30 17:57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상무 골프단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휩쓸고 있다.

상무 소속 양지호(26)는 30일 경남 함안군 레이크힐스 경남 컨트리클럽(파72·7118야드)에서 끝난 KPGA 2부투어인 챌린지 투어(총상금 8000만원) 4회 대회에서 우승했다. 양지호는 1, 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37타로 2위 한영섭(31)을 무려 7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앞서 28일 끝난 KPGA 챌린지 투어 3회 대회에서도 상무소속 맹동섭(28)이 정상에 올랐다. 26일 끝난 KPGA 정규투어인 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는 상무소속 허인회(28)가 박효원(28)과 연장승부를 펼친 끝에 역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로써 상무선수들은 1, 2부 투어를 통틀어 3개 대회 연속 1위를 휩쓸고 있다.

올 10월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앞두고 경기력 유지차원에서 KPGA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상무 선수들은 군 신분이어서 상금을 가져가지 못하고 명예만 챙길 수 있다.

동부프로미 우승상금 8000만원은 2위인 박효원이 가져갔고 이날 끝난 챌린지 투어 4차 대회 우승상금 1600만원은 준우승한 한영섭에게 돌아갔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