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서 새정치연합 뒤집겠다?” 천정배,내년 총선 30석 확보 호언장담

입력 2015-04-30 17:43

4·29재보선 광주서을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30일 “이번 출마를 계기로 내가 길을 터서 내년(총선)에는 8석, 전라남도까지 확장해 30석까지 차지해 새정치연합을 뒤집겠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새정치연합이 자신을 두고 '야권 분열'을 했다고 비난한 데 대해 “그들보다 더 똑똑한 야당인 천정배는 야당이 아니냐”고 반박했다.

천 의원은 이번 재보선에서 전패한 새정치연합의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 “자신들의 기득권부터 버려야 '물갈이'가 가능한데 자기 사람부터 지키고 보니 새로운 수혈이 불가능하다”며 “(새정치연합은) 국민에게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당 내부적으로는 계파 패권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 의원은 이번 재보선에 대해 “(야권이) 3대 1로 무조건 이길 수 있어 크게 어렵지 않은 지역구들”이라며 “새정치연합이 공천을 새롭게 했어야 한다. 후보들이 당 내에서는 기득권을 가지고 있지만 대중에게 내놓았을 때 전혀 신망이 없는 사람들이었다”고도 했다.

이어 “새정치연합이 처음부터 참신한 인물을 공천했다면 천정배에게 틈을 주지 않았을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잘한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인센티브 체계가 돼야 하는데 그런 (공천) 구조를 못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