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 장관 딸이 ‘정권 퇴진’ 전단 뿌리다 연행?… 두차례 조사후 석방

입력 2015-04-30 17:06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장녀 유수진씨가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전단을 뿌린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풀려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는 28일 총리 공관 앞에서 전단를 뿌린 11명의 청년들이 경찰에 연행돼 조사받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30일 오후 MBN은 이와 관련 유씨가 두 차례 조사를 받은 후 전날 밤 11시쯤 석방됐다고 보도했다.

유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고 총리·대통령 정권 자체가 더 이상 정통성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총리 공관 앞 시위는 대통령과 정권에 이를 선언하기 위한 (행위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폭력 등의 행위가 없었기 때문에 풀어줬다며 11명 모두 불구속 입건했지만 추가 소환하지는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