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전국 첫 주택임대관리업체 출범

입력 2015-04-30 18:36
부산에서 전국 처음으로 대한주택보증보험과 서울보증보험 등 두 곳의 보증상품에 가입한 주택임대관리회사가 등장했다.

부산 동구 삼일임대관리㈜는 임대주택의 자기관리형 운영을 위해 7000만원 규모의 보증보험에 각각 가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주택임대관리회사는 집주인을 대신해 전·월세 임차인(세입자)과 임대주택을 유지·관리하고 임대료를 받는 역할을 한다. 집주인에게 일정한 수익을 보장하되 공실이나 임대료 체납 등의 위험을 감수하는 ‘자기관리형’과 임대료를 징수해 일정한 비율의 수수료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집주인에게 주는 ‘위탁관리형’으로 구분된다.

주택임대관리업은 임차인 보호 등을 위해 지난해 2월 국토교통부가 새롭게 도입한 제도로 주택임대사업이 발달한 일본 등에서는 널리 퍼진 제도다.

자기관리형 주택임대관리업을 하기 위해서는 주택법에 따라 임대인과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해 보증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매월 확정 임대료를 보장하는 관리회사가 보증상품에 가입해야 임차인들이 임차보증금을 보호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증수수료와 가입한도 등의 문제로 우리나라 대부분 주택임대관리회사는 보증상품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일임대관리 관계자는 “임대관리회사는 전문적인 시스템과 상주인력을 운용하기 때문에 단기 거주자에게 필요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공실률을 낮춰 임대인의 수익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