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 근처 옥상서 몇년째 음란행위 바바리맨, 결국 잡혔네

입력 2015-04-30 15:36

울산의 한 여자중학교 인근에서 수년째 출현해 음란행위를 한 일명 바바리맨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여중생들 앞에서 하의를 벗고 음란행위를 한 S씨(39)에 대해 공연음란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S씨는 지난 27일 오전 10시 55분쯤 울산 모 여자중학교에서 40m 가량 떨어진 연립주택 옥상에서 하의를 완전히 벗고, 상의는 트레이닝복만 입은 상태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S씨는 수년째 같은 장소에서 한 달에 적어도 3~5차례, 많게는 일주일에 2회 이상 상습적으로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4월 이후 나타나지 않았던 S씨의 이날 출현에 경찰은 현장 주변 CCTV와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S씨의 차량을 확인한 뒤 거주지에서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주변 건물과 주택 등에 탐문활동도 벌였지만 비주기적으로 순식간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특성 때문에 검거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