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자씨가 네팔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국제구호개발기구 한국월드비전(회장 양호승)에 1억원을 기부했다.
월드비전 친선대사인 김씨는 “지진으로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네팔 분들과 그곳에서 가장 고통 받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29일 월드비전에 기부 의사를 밝혔다. 김씨는 “당장이라도 네팔로 가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고 싶지만 우선 현장에서 긴급구호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월드비전에 기부금을 전달한다”며 “많은 분들이 네팔 어린이를 위해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1991년 월드비전 친선대사로 위촉된 김씨는 92년 에티오피아 대기근 현장을 다녀와 빈곤 아동의 참상을 알리고 모금활동을 펼친 국내 비정부기구(NGO) 최초 연예인 홍보대사다. 2005년 파키스탄 지진 당시 피해 복구를 위해 1억원을 기부했으며 2010년에는 아이티 대지진 현장을 찾아 가족을 잃은 아동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2004년 월드비전과 전 세계 취약계층 어린이를 만난 기록을 담은 에세이집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를 출간해 인세 전액을 북한 용천 긴급구호, 국내 어린이 공부방 설립에 기부했다. 시에라리온 전쟁 발생시에는 ‘마담 킴스 프로젝트’를 출범해 후원활동을 펼쳤다. 현재 월드비전을 통해 전 세계 어린이 103명을 후원하고 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김혜자 월드비전 친선대사, 네팔 지진 복구 1억원 기부
입력 2015-04-30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