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회령과 무산에서는 탈북자와 송금문제로 전화 통화하던 북한브로커가 보위부전파탐지기에 걸려 현행으로 체포됐다고 1일 북한전문매체인 뉴포커스가 보도했다.
김정은 집권 후 북한 정권은 남한과 연계를 해주는 국경 브로커들을 적대분자로 낙인하고 그에 대한 통제 장악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단계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에따라 보위부 탐지기차는 물론 사복을 입은 보위원들이 몸에 탐지기를 감추고 국경주변을 감시하면서 전파를 잡아내는 참빗전술을 쓰고 있다.
한 내부 소식통은 현행범으로 붙잡힌 브로커로 인한 탈북자 가족 노출과 피해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경브로커 1명이 알고 있는 탈북자 가족 수는 많다. 브로커가 보위부 집결소 심문과정에 실토하게 되면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들은 심한 경우 추방 혹은 정치범 수용소행이다.
결국 탈북자들이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을 도우려고 보낸 송금은 북한정권에 발각되면 반역자의 검은 돈을 받았다는 정치적인 딱지가 붙게 된다.
중요한 것은 북한 정권에서 탈북자 가족을 가리켜 잘살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 남한에서 보내오는 송금을 받고 잘살면 안 된다고 주민들 속에 선전한다는 점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반역자의 검은 돈 받았다?” 北송금 브로커 잇따라 체포
입력 2015-05-01 0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