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프랑수아 프로보)가 경기 용인시 기흥에 있는 르노삼성자동차 중앙연구소(RSM)의 연구소장에 처음으로 한국인인 권상순(51·사진) 전무를 임명했다고 30일 밝혔다. 2000년 9월 르노삼성자동차 출범 이후 연구소장직은 르노 본사에서 파견된 임원이 담당해왔다. 르노삼성 측은 “국내에 공장을 둔 외국계 완성차업체 중 처음으로 한국인 연구소장이 탄생했다”며 “르노 그룹 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연구소의 신임소장을 한국인이 맡았다는 것은 르노삼성의 도약에 대한 르노의 신뢰가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 중앙연구소는 디자인, 프로젝트 관리, 구매, 품질 등이 통합된 종합 자동차연구개발센터로, 한국은 물론 르노 그룹의 아시아지역 허브로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SM5(수출명 플루언스) 모델과 QM5(수출명 꼴레오스) 모델의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르노가 보유하고 있는 전 세계 5곳의 디자인센터 중 프랑스 본사에 이어 최대 규모인 디자인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권상순 신임 연구소장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했으며 기아자동차, 삼성자동차, ESI코리아를 거쳐 2002년 르노삼성자동차에 입사했다. 권 소장은 2002년부터 2006년까지 SM5와 QM5의 개발담당으로 르노삼성차의 황금기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르노삼성차 첫 한국인 연구소장
입력 2015-04-30 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