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에서 살짝 부딪혔다는데 견적이 무려 1000만원… 이거 혹시?

입력 2015-04-30 11:41
사진= 글쓴이가 올린 사고 당시 상대방 차량 사고 부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교차로에서 살짝 접촉사고 났는데 상대방 차량 수리비가 무려 1000만원이 나왔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29일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사연인데 사고 당시 상대차량의 접촉부분 사진을 함께 첨부해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사고는 두달 전 쯤 발생했고 6대4의 과실비율이 나왔다고 한다. 4가 글쓴이 과실인데 상대 차량은 대형 승용차, 글쓴이는 소형 승용차였다.

그런데 얼마 전 자동차 사고처리 결과문을 받아보니 상대방 차의 총견적이 1000만원이었다.

글쓴이는 자기 차가 훨씬 많이 다쳤는데도 100만원이 나왔다며 “아무리 대형차라고 해도 이 정도 사고에 1000만원 견적이 가능하냐”고 반문했다.

보험사에 물어보니 차가 새차이고 한 시간도 넘는 거리에 위치한 차주가 아는 공업사에 가서 고쳤으며 수리기간도 두 달이나 걸렸다는 것이다.

글쓴이는 “그렇게까지 고칠 게 있나 싶고 과다 청구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며 “만약 과다 청구했다면 사건 종료시점이 지난 지금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냐”고 도움을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째 보험사기 냄새가 납니다” “분명 무언가 있습니다” “공업사에 상세한 내역서 요청하세요” “고급 외제차도 아닌데 1000만원이 나올 수 없는데” “고발감인데요” “전면 재조사해봐야할 듯” 등 의심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