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장동건 이선균과 동기(?)-극단 출신 연극 배우 활동

입력 2015-04-30 09:41

서울 관악을에서 승리를 얻은 오신환(44) 새누리당 의원이 배우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당선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를 졸업한 뒤 극단에서 연극 배우로 활동했던 특이한 이력을 가졌다.

오 당선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1기로 인기배우 장동건, 이선균과 동기이기도 하다.

오 당선자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찼던 젊은 시절이 있었다”면서 영화배우 송강호, 이선균, 오만석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서울 관악을은 1988년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이후 지난 27년간 보수 정당에서 국회의원을 단 한 차례도 배출하지 못했다.

오 당선자는 1989년 건국대학교에 입학해 연극반 활동을 해오다 1994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해 1998년 독립영화 '둘 하나 섹스', 2001년 단편영화 '남산에 오르다' 등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이어왔다. 이후 서울문화재단 이사, 마루예술원 연극부문 대표 등을 지내면서 한동안 연극인의 길을 걸었다.

2006년 지방선거를 통해 정계에 발을 딛은 오 당선자는 악 제1선거구에서 서울시의원으로 당선, 36세의 나이로 최연소 남성 서울시의원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어 2010년 관악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고 2012년 19대 총선에 서울 관악을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오 당선자는 삼수 끝에 서울 관악을에 깃발을 꽂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