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현금이 좋아요˝… 어린이날 선물 부모와 자녀 동상이몽

입력 2015-04-30 09:26
부모들은 어린이날 자녀가 받고 싶어 하는 선물을 알면서도 이를 외면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셜커머스 위메프(대표 박은상)는 남녀 회원 100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날 부모가 주고 싶은 선물과 어린이들이 받고 싶어 할 선물을 조사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부모들은 유치원 재학 이상의 자녀가 좋아할 선물로 스마트폰과 테블릿을 꼽았다. 하지만 부모들은 고가이면서 학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이 품목들을 가장 주기 싫어하는 선물들로 들었다. 또한 자녀의 연령을 불문하고 부모들은 책과 의복류를 선물하고 싶어 했다. 그러나 부모들은 자녀가 운동기구와 함께 책을 받기 싫어할 선물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또 하나의 특이한 점은 초등학교 재학 자녀부터 현금을 선호하고 있다는 사실. 초등학생들도 자유롭게 쇼핑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생겨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위메프측은 해석했다.

위메프 박유진 기업소통 디렉터는 “위메프는 부모님들의 선물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어린이날 선물대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컬처-키즈 상품을 할인해 주는 ‘지역 핵쿠폰’ 이벤트를 5월 1일 오픈해 어린이날 관련 다양한 문화활동과 외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