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축구의 고향 영국에서 받은 올해의 선수상 평생 못잊을 것"

입력 2015-04-30 10:16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올해 영국 여자축구를 가장 빛낸 선수로 뽑힌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29일(현지시간) 소속팀 첼시 레이디스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축구의 발상지인 영국에서 상을 받은 것은 너무나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소연은 26일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의 2015 올해의 선수상 여성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소연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P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한국 이외의 나라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사실에 개인적으로 특별한 의미를 둔다. 이번 수상을 발전의 발판으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이 나를 최고의 선수로 뽑아줬다는 사실이 의미가 있고, 개인적으로 격려가 된다”고 덧붙였다.

P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은 92개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 팀들과 8개 여자슈퍼리그(WSL) 팀 등 총 100개 구단 회원사들이 투표에 참가해 결정한다.

지소연은 지난 시즌 영국에 진출하자마자 19경기에서 9골을 기록하면서 소속팀 첼시 레이디스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았다. 첼시 레이디스는 올 시즌 2골을 기록한 지소연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FA컵 8강전에서도 지소연의 선제골 도움 활약에 힘입어 강호 아스널을 2대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