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여동생 김여정이 다음 달 출산을 앞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가 전했다. 김여정의 남편이 누구인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김일성 대학 동기생인 것으로 국정원은 추측했다.
또 북한의 ‘신흥 부유층’은 북한에 수입 금지된 한국산 제품을 ‘중국 것보다 더 좋은 것’이라는 은어로 부르며 사들일 정도로 선호한다고 한다. 이들은 “중국 것보다 더 좋은 게 없느냐”면서 은밀하게 한국산 제품을 거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흥 부유층 사이에선 한국산 ‘쿠쿠 밥솥’을 사용하는 게 유행처럼 번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북한 인구의 1%(약 24만명) 정도로 추산됐다. 4인 가족 기준으로 볼 때 실제 북한의 핵심 특권층은 6만명으로 볼 수 있다고 정보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이 설명했다.
신흥 부유층은 가구당 5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 있다. 신 의원은 “북한에서 호화생활을 하는 특권층에선 남한풍 서구식 소비행태가 유행”이라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北 김여정, 5월 출산 예정”
입력 2015-04-29 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