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들이 만 65세 이상 등 승객의 무임수송에 따른 손실을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등 전국 6개 대도시의 도시철도 운영기관장 7명은 29일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 회의를 열어 무임 수송으로 인한 손실분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해 무임승차로 입은 손실은 전국적으로 4500억원을 넘었다. 지난해 전국 7개 도시철도의 하루 무임승차 인원은 전체 수송인원(659만명)의 16%에 이른다.
이들은 정부 지원이 없을 경우 2017년부터 만 65세 이상 무임 수송 대상자 중 일부에 대해 현재 100%인 할인율을 일부 조정하는 등 대안을 담은 건의문을 채택,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보내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2003년부터 무임수송 손실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있다. 관련 법률 개정안도 국회에 수년째 잠자고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전국 7개 도시철도 운영기관 “무임수송 손실, 정부가 지원해야”
입력 2015-04-29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