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전쟁기념비 앞에서 ‘섹시 댄스’ 춘 러시아 여성들 감옥행

입력 2015-04-30 00:30

제 2차 세계대전 기념비 앞에서 ‘섹시 댄스’를 춘 러시아 댄서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워싱턴포스트는 27일(현지 시간) 전쟁 기념비 앞에서 트월킹(Twerking) 댄스를 춘 6명의 여성이 각각 징역형과 벌금형을 받았다고 전했다.

트월킹은 다리를 벌려 몸을 낮춘 상태에서 빠르게 골반을 흔드는 춤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러시아 노보로시스크에 위치한 전쟁 기념비를 배경으로 온몸을 격렬하게 흔드는 여성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영상은 아트댄스 학원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됐다.



검찰은 “역사적인 기념비 앞에서 선정적인 춤을 추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이 여성들을 정식 기소했다. 법원은 댄스팀 리더에게 15일, 2명에게 10일 금고형을 선고했다. 다른 2명은 벌금형을 받았고 1명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부모에게 벌금형을 부과됐다.

러시아 당국은 이달 초 무용학교 학예회에서 10대 여학생들이 트월킹 춤을 선보이자 해당 학교를 임시 폐교 조치한 바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