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천륜을 어기는 행동하고 있다” 홍용표, 납북자 송환 노력

입력 2015-04-29 18:35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29일 납북자 문제와 관련, "국가의 책무 차원에서 납북자의 생사 확인, 나아가 송환을 위해 정부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홍 장관은 정부종합청사에서 납북자 가족들과 만나 "북한이 납북자 문제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는 천륜을 어기는 행동을 하고 있지만 북한에 납북자 문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요청하고 국제사회와도 협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장관은 이어 "여러분께서 겪는 고통은 분단문제 해결 차원뿐만 아니라 천륜이라는 인도적 차원에서도 무엇보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아픔을 덜어드리고 가족들을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면담에는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를 비롯해 회원 8명이 참석했다.

최 대표는 "북한에 아무리 생사 확인을 요구해도 무의미한 '확인 불가' 답변만 보내온다"며 "이번 정부는 북한의 이와 같은 발뺌을 용납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40여분 가량 진행된 이날 면담에서 납북자 가족들은 정부가 납북자 생사 확인 및 대북전단 살포 중단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하고 관련 호소문도 전달했다.

또 납북자의 생사 확인을 위한 회원들의 방북요청 신청서도 제출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