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가 기초자치단체로는 비교적 큰 폭으로 행정조직을 개편한다. 방향은 미래 준비와 재정의 건전성 확보다.
성남시는 민선 6기 역점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과 인구 100만 도시 진입을 준비하기 위해 다음 달 1일 정기 인사와 함께 행정조직을 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따르면 1단·5과·1동·20팀 등 27개 행정 기구를 신설한다. 4급 직제로 신설되는 행복도시창조단은 2017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며, 창조산업과 전통시장현대화과 첨단교통과 등 3개 부서를 둔다.
여기에서는 첨단지식기반산업 단지 육성, 지역상권 균형 활성화, 트램 설치 등 신교통 수단 도입 등의 사업을 담당하며 시의 미래를 준비한다.
또 세정과에서 분리해 신설하는 징수과와 차량등록사업소에 신설되는 체납징수팀은 조세 정의 실현과 재정 건정성 확보를 위해 지방세 체납에 강력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직이다.
징수과는 지방세 체납액 300만원 이상을 전담해 악덕 고액 체납자의 세금을 징수키로 했다. 체납징수팀은 자동차 관리법 위반·검사 지연·등록위반 과태료 등 세외수입 체납액(13개 항목, 345억원)을 걷어들인다.
이 외에도 인구 5만여 명의 분당구 정자1동은 두 개 동으로 분리해 정자동을 신설하며, 일자리창출과에는 협동조합지원팀을, 주택과에는 주택감사팀을, 건축과에는 녹색건축팀을 각각 신설한다.
성남시 관계자는 “신규 사무와 행정 수요가 증가하는 분야에 기구와 인력을 확대 배치해 첨단도시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며 “세무 조사 기능, 시민 체감형 복지기능도 강화했다”고 말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성남시 행정조직 개편, 행복도시창조단 신설 등…인구 100만 도시 진입 준비
입력 2015-04-29 2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