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방자치단체 평균 재정자립도가 50%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치단체 10곳 중 3곳은 자체수입으로 인건비도 못 댈 정도로 재정이 취약했다.
29일 행정자치부가 발간한 ‘2015년도 지방자치단체 통합재정개요’를 보면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기금을 모두 합친 자치단체 총 재정규모는 지난해보다 6.1% 많은 181조8000억원으로 파악됐다.
통합재정수입은 156조9916억원으로 지난해(당초 예산)보다 5.4%가 증가하고, 통합재정지출은 168조1012억원으로 6.0%가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통합재정지출이 통합재정수입보다 11조1096억원이 많아 통합재정수지는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통합재정수입 전망치가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 힘입어 지난해 전망치보다 8조원 이상 늘었지만 통합재정지출 전망 역시 복지비 부담 증가 등에 따라 9조원 넘게 불어나기 때문이다.
자치단체 243곳 가운데 30%가 넘는 74곳은 올해도 자체수입으로 인건비도 대지 못할 정도로 재정상태가 열악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지방재정자립도 2년 연속 45%…74곳 자체수입으로 인건비도 못 대
입력 2015-04-29 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