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 딸 최민정 소위 아덴만 파견된다

입력 2015-04-29 22:06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딸 최민정(23) 해군 소위가 아덴만 해역에 파견된다.

해군은 29일 최 소위가 근무하고 있는 충무공이순신함이 오는 6월말 중동 아덴만 해역에서 우리나라 상선보호 및 국제협력활동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해군은 이달 중순 합동참모본부가 현재 아덴만 해역에서 활동 중인 왕건함과 임무교대를 할 다음 함선으로 충무공이순신함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최 소위는 재벌가 딸로는 처음으로 장교로 입대해 지난해 11월 해군 소위로 임관해 화제가 됐다. 최 소위는 이달초 충무공이순신함에 배치돼 함정의 핵심 직책인 작전관을 보좌하는 전투정보보좌관으로 근무 중이다.

최 소위가 근무하고 있는 충무공이순신함은 44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으로 청해부대 19진으로 오는 6월 말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해 12월까지 약 6개월 동안 아덴만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현재 왕건함에 설치된 주(駐) 예멘 함상(艦上)대사관도 예멘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충무공이순함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충무공이순신함은 출항전 2달간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우리 상선을 구출했던 ‘아덴만 여명작전’과 같은 위기상황대응능력, 연합작전훈련등을 받은 뒤 아덴만으로 향하게 된다.

청해부대 18진인 왕건함은 지난 2월 초 부산작전기지를 떠나 아덴만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며 오는 8월 귀환할 예정이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