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이상수-박영숙조 일본에 역전패… 금메달 꿈 좌절

입력 2015-04-29 15:14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탁구 혼합복식의 이상수(삼성생명)-박영숙(렛츠런)조가 조기 탈락했다.

이상수-박영숙조는 29일(한국시간) 중국 쑤저우의 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에서 치러진 2015 쑤저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 16강전에서 일본의 요시무라 마하루-이시카와 가즈미조에 3대 4(8-11 9-11 11-9 9-11 13-11 11-9 11-7)로 역전패했다.

초반 4세트까지 3-1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던 이상수-박영숙조는 5세트 들어 갑자기 범실이 속출하고 이상수의 공격이 무뎌지면서 3개 세트를 연달아 내줬다.

2년 전 파리 세계선수권에서 중국을 꺾고 결승까지 올랐던 이상수-박영숙조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금메달 전망이 가장 밝았다. 한국 탁구는 1993년 스웨덴 세계선수권에서 현정화 감독(KRA한국마사회)이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이후 한 차례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남자 세계랭킹 2위 쉬신(중국)과 한·중 혼합복식조를 이룬 양하은(대한항공)은 리벤초프 알렉세이-프로코로바 율리아(러시아)조를 4대 2(12-14 11-7 10-12 11-2 11-9 11-3)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서현덕(삼성생명)이 김혁봉과의 첫 남북대결에서 4대 3(7-11 8-11 11-9 11-8 9-11 11-7 11-6)으로 승리하며 64강에 올랐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