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존 존스, 뺑소니 교통사고로 챔피언 박탈

입력 2015-04-29 15:12

UFC 슈퍼스타 존 존스(28·미국)가 뺑소니 교통사고로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타이틀까지 박탈됐다.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는 29일(한국시간) 폭스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존스는 챔피언 자격을 상실했으며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는다”며 “존스는 이제 법적인 문제들을 대처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뺑소니 사고로 존스는 내달 24일 앤서느 존슨과의 UFC 187 메인이벤트에도 나서지 못하게 됐다. 대신 다니엘 코미어가 나선다. 이 경기 승자가 존스가 보유하고 있던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차지하게 된다.

존스는 지난 27일 미국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의 한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이를 수습하지 않고 차를 버려둔 채 달아났다. 이 사고로 상대편 차에 타고 있던 20대 임산부는 팔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또 차 안에서 대마초와 대마초 파이프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존스는 실력은 출중하지만 경기 외적 문제로 숱한 논란을 일으켰다. 2012년 5월에는 음주 상태로 운전해 공중전화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지난 1월 신체 검사에선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타나기도 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