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에 맡길때부터 예상했어… 장동민 하차없다 공식입장

입력 2015-04-29 14:48

막말 파문으로 사과 기자회견까지 한 개그트리오 ‘옹달샘’의 세 멤버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가 방송출연을 계속한다. 셋은 자진 하차하지 않고 제작진 처분을 기다렸는데 이들이 출연하는 여러 방송국에서 “옹달샘과 계속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종합편성채널 JTBC측은 29일 마이데일리 등 다수의 연예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논의 결과 장동민과 유세윤, 유상무는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지 않는다”며 “예정된 촬영에 계속 함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TBC는 세 사람이 가장 많이 출연하고 있다. 장동민은 ‘크라임씬2’와 ‘엄마가 보고있다’에, 유세윤이 ‘마녀사냥’과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비정상회담’에, 유상무는 새 예능프로그램 ‘5일간의 썸머’에 출연 예정이다.

때문에 JTBC의 하차 결정에 가장 많은 관심이 쏠렸다.

케이블방송 MBC에브리원도 하차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동민은 MBC에브리원 ‘결혼을 터는 남자들’에 출연 중이다.

tvN은 현재 논의 중이다. 유세윤은 SNL코리아에 출연하고 있고, 유상무와 장동민도 코미디 빅리그에 출연 중이다.

KBS도 아직 공식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KBS2TV 파일럿 프로그램 ‘나를 돌아봐’에는 세 멤버가 모두 출연 중이다.

옹달샘은 전날 오후 사과 기자회견에서 프로그램 하차를 묻는 질문에 “저희가 하차에 대해서는 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제작진의 뜻에 전적으로 따르겠다.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기회를 주면 성실하게 할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방송국 관계자들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또 과거 막말에 대해선 “방송을 만들어가고 청취자들과 가깝게 소통하고 더 많은 분들에게 큰 웃음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웃음만을 생각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발언이 세졌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는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한 여성 비하 발언과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피해자 관련 발언을 한 것으로 큰 비난을 받았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