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재보선 제도 개선 추진

입력 2015-04-29 15:15

새누리당이 29일 재·보궐 선거의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지방자치단체장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1년에 두 차례 실시되는 재보선이 과도한 정치·사회적 비용을 초래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재보선을 총선이나 지방선거에 몰아서 2년에 한 차례씩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이 최고위원은 “소규모 재보선에 큰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고 각 정당이 사활을 걸고 투쟁하는 건 큰 문제”라고 했다. 정병국 의원도 이번 4·29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경제성장 동력과 공무원연금·노동시장 개혁도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다”면서 당이 제도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에 대해 “25% 정도밖에 안 되는 투표율로 지역의 대표를 뽑는 것은 지역민의 지지율이 왜곡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