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영남신학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할매·할배의 날’ 특별강연을 가졌다.
이번 강연은 ‘할매·할배의 날’의 제정과 의미에 공감을 한 영남신학대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강연에서 ‘할매·할배의 날’의 제정과 배경, 의미, 실천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사진).
특히 기독교와 ‘할매·할배의 날’이 공유하는 가치와 공통분모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많은 학생들의 공감과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어 냈다.
강연에 참석한 학생들은 “평소 ‘할매·할배의 날’에 대해서 막연히 알고 있었으나 이번 기회를 통해 세대간의 소통과 가족공동체 회복이라는 ‘할매·할배의 날’의 참뜻을 알게 됐다”며 “우선 나부터 이번 주말에는 할머니를 찾아뵐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근 영남신학대 총장도 “우리 종교계에서 마땅히 해야 할 부분을 경북이 앞장 서 추진하는데 대해 감사드리고 기독교 교리와 많은 부분에서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어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협조하겠다”며 동참을 약속했다.
‘할매·할배의 날’은 산업화에 따른 가족공동체 붕괴라는 사회적·정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손주가 부모님과 함께 조부모님을 한달에 한 번 만이라도 찾아뵙고 소통하기 위해 시작됐다.
격대교육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고 손주-부모-조부모가 함께 가족공동체를 이루자는 배경에서 추진돼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경상북도 조례로 제정됐다.
경북도는 ‘할매·할배의 날’의 조기정착과 확산을 위해 제정취지 홍보, 격대(세대)간 소통 매체 개발, 인성(격대) 교육을 올해 중점 추진사항으로 정했다.
또 세대간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TV방송, 체험교육, 각종 대회개최 등의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주낙영 행정부지사는 “할매·할배의 날이 지속가능한 정신운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동참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강연을 시작으로 다른 종교계와도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경북도, 영남신학대 학생들 대상으로 ‘할매할배의 날’ 특별강연
입력 2015-04-29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