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개이득! 욕 한 번 먹고 226억 꿀꺽했네!”… 에라이뉴스

입력 2015-04-29 10:48
SBS 방송 캡처

“와우~ 이거 한 번 해볼만 한 장사네요. 226억 개이득!!”

고객정보를 팔아넘긴 홈플러스에게 부과된 과징금이 너무 적다는 비판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231억원 부당이득에 과징금이 고작 4억여원이라니요. 네티즌들의 깊은 빡침이 들리시나요? 29일 에라이 뉴스입니다.

사달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7일 홈플러스에게 과징금 4억3500만원을 부과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홈플러스는 2011년 8월~2014년 6월 12회에 걸쳐 경품행사를 진행하고 응모자들의 정보를 보험회사에 팔아치웠습니다. 홈플러스는 특히 응모자의 개인정보가 보험회사에 제공되는 사실을 명확히 알리지 않았는데요.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문구를 소비자가 알아보기 어렵게 작게 표시한 것입니다.

공정위는 이를 기만적 광고행위라고 보고 과징금을 매겼습니다.

근데 액수가 문제입니다. 검찰은 지난 2월 고객 정보 2406만건을 수집해 보험사에 팔아 231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홈플러스 도성환 대표 등 전·현직 임직원 6명과 법인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그러니까 홈플러스는 231억원의 부당이득을 얻고 4억3500만원의 과징금을 잃은 셈입니다. 네티즌들은 홈플러스가 산술적으로 226억6500만원을 챙긴 것 아니냐고 발끈하고 있습니다.

“진짜 화딱지 나네. 욕먹어도 돈 벌어서 좋겠다.”

“홈플러스 개이득! 저런 장사가 또 어딨을까.”

“226억이네. 욕 한 번 먹고 버는 돈!”

“이러니 일반 국민들이 정부 욕하는 것 아니냐. 전부 가진 자편이니. 대체 언제쯤 진짜로 속고 피해 보는 사람 편 들 건가.”

대략 이러합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