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이 미국 백악관 앞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 상하원 합동연설을 앞두고 백악관 앞에서 아베 총리의 역사세탁과 전범숭배 중단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김 의원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28일 오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이 열리는 백악관 앞에서 아베의 빗나간 역사관과 아베 행정부의 역사세탁 시도를 고발하는 1인 시위를 펼쳤다.
김 의원은 아베 총리가 지난 2013년 5월 '731'이라는 숫자가 적힌 일본 자위대 전투기에 올라 엄지를 치켜든 사진과 2차 대전 당시 위안부 사진, 아베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사진 등이 담긴 피켓을 들고 아베의 역사세탁과 전범숭배 중단을 촉구했다.
김종훈 의원은 아베 총리가 미국 상원과 하원에서 합동연설을 하는 29일에는 미국 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앞서 김 의원은 조 바이든 상원의장과 존 보너 하원의장,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 10여명에게 아베 총리와 현 일본정부의 수정주의 역사관의 잘못을 조목조목 지적하는 서한을 보냈다.
외무관료 출신인 김종훈 의원은 한미 FTA 협상 때는 수석대표로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를 요리하고 재협상때는 통상교섭본부장으로 협상을 총괄하면서 국익을 챙겨 '검투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검투사’ 김종훈, 백악관 앞서 1인 시위-아베 역사관 정면 비판
입력 2015-04-29 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