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메시지에 국민은 없었다” 문재인, “성찰,반성,책임 3가지가 빠졌다”

입력 2015-04-29 09:27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4·29 재·보궐선거 당일인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 발표와 관련, “박 대통령은 비리 측근을 살릴 것인지, 국민을 살릴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승리를 위해 사건의 본질을 가리고 대통령 스스로 직접 정쟁을 부추기고 나서는 듯한 모습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대통령의 답변엔 3가지가 없었다. 경제실패와 무능에 대한 성찰이 없었고, 수첩인사에서 비롯된 인사실패에 대한 반성이 없었으며, 불법대선자금에 대한 책임이 없었다”며 “결론적으로 대통령의 답변에 국민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이제 길은 하나다. 투표만이 답”이라며 “국민들이 투표로 박근혜정권의 경제실패·인사실패·부정부패까지 3패를 심판해 달라. 투표하지 않으면 심판할 수 없다”고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와 함께 문 대표는 “투표로 분열된 야권을 하나로 만들어주셔야 한다. 야권표가 나뉘면 (박근혜정부의) 경제실패·인사실패·부정부패에 면죄부를 주게 된다”면서 “새누리당을 이길 수 있는 제1야당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