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해외점포 14곳 늘어

입력 2015-04-29 07:46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해외점포가 162개(36개국)로 1년 전보다 10개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국내은행들이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등에 현지법인을, 시드니, 두바이, 양곤, 보고타, 마닐라, 호찌민 등 도시에 지점이나 사무소를 총 14곳 설치한 결과다. 이들은 여타 지역에서 4곳의 점포를 줄였다.

162개 점포를 지역별로 나눠보면 베트남(18개)과 중국(15개), 홍콩(12개), 일본(10개), 인도(10개) 등 아시아 지역이 107개(66%)로 가장 많았고 유럽이 22개(13.6%), 북미가 19개(11.7%)를 차지했다.

지난해말 은행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873억3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4억9000만 달러(12.2%) 증가했다. 직 국내은행 총자산의 4.7% 수준에 머무르고 있지만 대출금이 39억9000만 달러(11.5%) 늘어나는 등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은 6억3000만 달러로 1년전 보다 2억2000만 달러(52.7%) 늘었다. 다만 이는 2013년에 급증한 대손충당금이 환입되는 등 일회성 요인이 컸다.

지난해말 기준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로 전년말(1.0%) 대비 소폭 상승했다.

금감원의 지난해 하반기 중 은행별 현지화 지표 평가결과는 상반기와 동일한 2등급이었다. 신한·우리·하나·산업은행이 2등급, 외환·국민·기업은행은 3등급이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