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서비스인 로드뷰에서 ‘가로본능 행인’이 포착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28일 한 페이스북 커뮤니티에는 포털사이트 다음이 제공하는 로드뷰에서 반포대교 일대를 검색한 이미지가 여러 장 올라왔다.
네티즌들이 주목한건 화창한 날 텅 빈 거리를 거니는 한 남성이었다. 면바지에 점퍼차림인 이 남성은 장갑에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있다. 앞을 보며 걷던 남성은 로드뷰 카메라를 발견한 듯 고개를 돌리고, 잠시 뒤 길에서 사라진다.
남성은 어디로 갔을까? 360도 회전할 수 있는 로드뷰의 기능을 이용해 왼쪽으로 돌아보면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진다. 평범한 행인이었던 남성은 ‘보란듯이’ 나무에 가로로 매달려 있다. 오로지 두 팔의 힘을 이용해 나무와 직각을 이루고 공중에 떠 있는 모습이다.
로드뷰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길을 떠나는 남성의 모습도 담겼다. 이 남성은 1.2㎞ 정도 로드뷰 카메라와 함께 길을 걸었다.
네티즌들은 “저런 자세가 가능한가” “내 눈을 의심했다” “저걸 찍히려고 한 사람이나 이걸 찾은 사람이나 둘다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 다음 로드뷰에 찍힌 모습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푸핫! 이 아저씨 뭐야” 로드뷰에 포착된 ‘가로본능’ 행인… 어떻게 발견했지?
입력 2015-04-29 02:02 수정 2015-04-29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