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라! 탈북자들이여” 수잔 숄티 대표, 北 인권개선 탈북자 역할 강조

입력 2015-04-28 20:11

미국의 인권단체 연합체인 북한자유연합의 수잔 숄티 대표는 27일(현지시간) 북한의 반 인도적 인권 유린을 종식시키기 위한 ‘행동’을 촉구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숄티 대표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전날 개막된 제12회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북한의 변화를 위한 탈북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숄티 대표는 탈북자들이 십수년간 증언했던 반 인도적 범죄에 해당하는 인권유린이 북한에서 자행되고 있다는 걸 지난해 발간된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의 보고서가 인정했다고 말했다.

숄티 대표는 탈북자들이 북한에 남은 가족, 친지와 연락을 하면서 북한 주민에게 외부세계의 정보를 전달하고 그들을 외부와 연계시키면서 북한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이번 북한자유주간에 참가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10여 년간 북한자유주간 행사에서 탈북 여성 인신매매,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 북한 핵과 국군포로와 외국인 납치 문제, 북한의 불법무기 거래와 마약 제조 등이 국제사회에 알려졌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따라서 미국 정부가 이 같은 탈북자 단체의 활동을 지원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이 북한인권운동을 하는 탈북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그것이 북한 정권에 치명적이라는 것을 방증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다음달 2일까지 이어지는 북한자유주간에는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을 막기 위한 행사도 개최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