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시민사회단체 등이 지진 피해를 본 네팔에 학교를 짓고 지진 피해자도 돕기로 했다.
지난달부터 활동을 시작한 네팔 진주학교 짓기추진위원회는 28일 진주시 신안동 갑을식당 남강홀에서 네팔 진주학교 짓기 모임 창립대회를 열었다.
이 모임에는 진주포럼, 경남일보, 서경방송, ㈜장생도라지 등 4개 기관과 함께 일반 시민 211명이 참여했다.
이 모임은 네팔의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북쪽에 있는 무스탕 지역에 학교를 지을 계획이다.
198㎡ 터에 2층 규모의 빨간 벽돌 건물을 짓는데는 3000여만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모임 관계자가 오는 6월 12일부터 23일까지 현지를 방문하고 이 지역 학교관리위원회와 협약서를 교환하기로 했다.
학교 건립비는 헌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현재 2400만원이 모였다.
모임은 학교 건립에 이어 지속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1000명까지 참여 시민을 늘이기로 하고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특히 효과적인 활동을 펼치려고 7명의 대표단과 존경받는 원로들로 구성한 고문단, 집행기구인 이사진과 사무국도 구성했다.
김영기 상임대표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현지인 가이드로부터 네팔 무스탕 지역 학생들이 겨울 동안 공부할 공간이 없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이곳에 학교를 지어주기로 했다”며 “진주 사람들의 행의(行義)의 가치를 높이는 활동에 많은 시민이 동참해 달라”고 부탁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진주시민들 지진 피해 네팔에 ‘진주학교’ 짓는다
입력 2015-04-28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