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 여야, 지도부 총동원 막판 ‘한 표’ 호소

입력 2015-04-28 20:43

여야는 4·29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8일 당 지도부를 총동원해 ‘한 표’ 확보를 위한 막판 호소에 나섰다. 여야 모두 인천 서·강화을 지역을 시작으로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 중원 등을 차례로 돌면서 수도권 공략 총력전을 펼쳤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전날 강화도의 지인 집에서 숙박한 뒤, 이른 아침 출근길 인사로 유세를 시작했다. 김 대표는 오후에는 서울 관악을로 이동 나경원 서울시당위원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과 함께 거리 유세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유권자들이 27년간 관악을 짝사랑해 온 오신환 후보의 마음을 받아달라는 의미로 ‘청혼(請婚) 유세’라 이름 붙였다. 김 대표는 저녁 경기 성남 중원을 찾아 ‘굳히기 유세’를 벌였다.

김 대표는 “4곳 모두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어서 집권 여당의 힘이 있어야만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호소했다”며 “다 박빙이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역시 지도부와 함께 인천 서구 검단복지회관을 시작으로, 성남 중원, 관악을 지역을 도는 수도권 순회 유세를 펼쳤다. 새정치연합은 4개 선거구 모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초박빙’ 판세라 보고 막판 뒤집기를 위한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당 지도부는 특히 박근혜정부를 경제실패·인사실패·권력부패의 ‘3패 정권’으로 규정하는 등 ‘정권심판론’ 수위를 높이며 대여공세에 화력을 집중했다. 주요 지지층인 젊은 층을 상대로 투표참여도 집중 독려했다. 문 대표는 “이길 수 있는 2번 새정치연합 후보에게 표를 모아줘야만 심판이 된다”고 호소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