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인동 가스폭발사고 20주기 추도식 열려

입력 2015-04-28 16:52
대구 상인동 가스폭발사고 20주기 추도식이 열린 28일 달서구 학산공원 ‘상인동 도시가스 사고 희생자 위령탑’에서 유족과 추도객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3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대구 상인동 가스폭발사고 희생자를 기리는 20주기 추도식이 28일 대구 달서구 학산공원 ‘상인동 도시가스 사고 희생자 위령탑’에서 열렸다.

특히 이번 추도식은 2005년 10주기 추도식 이후 10년 만에 공식행사로 열렸다. 유족회는 10주기 추도식을 끝으로 그동안 공식 추도식을 갖지 않고 유족끼리 간소하게 추도식을 진행했지만 최근 잇따라 발생한 대형 참사를 계기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공식 행사로 마련했다.

이날 오전 추도식에는 정태옥 대구시 행정부시장,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곽대훈 달서구청장, 영남중 학생,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유족들은 숨진 가족의 이름이 적힌 비석을 만지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상인동 가스폭발사고는 1995년 4월 28일 달서구 상인동 도시철도 1호선 공사장에서 도시가스가 폭발한 사고로 당시 등교하던 영남중 학생들과 출근길 시민 등 101명이 숨지고 202명이 부상을 당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