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제2롯데 재개장, 오래 걸리진 않을 것”

입력 2015-04-28 16:06

박원순 서울시장이 28일 각종 사고로 영업이 중단된 제2롯데월드 수족관과 영화관에 대해 조만간 재개장을 허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언론사 경제부장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국민안전처가 영화관과 수족관과 관련해 크게 우려가 없다는 공문을 보내왔고 서울시도 독자적인 시민위원회가 있어 현장을 확인하고 논의 중”이라며 “(재개장까지) 시간이 크게 오래 걸릴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까지 잡고 있을 수도 없다. 1000개 정도 중소기업이 들어온 상태라 그것(안전)만 확인되면 영업을 재개하게 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민안전자문단은 이날과 30일 2회로 나눠 제2롯데월드 현장 점검을 벌인다.

박 시장은 최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허위사실 공표죄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고 이와 과련해 교육감 직선제 폐지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교육 자치라고 하는 큰 대의가 있기 때문에 당장 폐지하자는 건 어떨지 사회적으로 논의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박 시장은 대한항공이 추진하는 종로구 송현동 부지 7성급 호텔 건립사업에 대해서는 “박물관 같은 국가적 문화시설이 들어오는 게 좋지 않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