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군, 육체로 미래를 보장받는다?” 성희롱 댓가로 출세 노려

입력 2015-04-28 14:52 수정 2015-04-28 14:54

북한 군부에서도 여군을 상대로 군 간부들이 성희롱을 하는 사례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북한전문매체인 뉴포커스가 28일 보도했다.

그러나 여군들은 성희롱을 당하고도 당연하다고 받아들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발 더 나아가 오히려 그것을 발판으로 출세를 꿈꾸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한 여성 탈북자는 북한 여군 모 군단의 2호 통신수였다고 한다. 이 탈북자는 “북한군에서 절대 없어지지 않는 것이 굶주림과 성희롱, 성폭행”이라며 “북한 여군들은 17살에 군대에 나가 24살에 제대되는데 처녀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 탈북자는 “여군들도 본능적으로 성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 보니 남성 군인들의 성희롱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며 “심지어 어떤 여군들 속에서는 성행위를 유도하는 사례들도 있는데 대부분 병영 밖을 벗어나 사회 남자들과 관계를 맺는다”고 밝혔다. 그녀는 “사회 남자들은 군인들과 달리 다정다감하며 여성을 부드럽게 다루고 소문도 비교적 깔끔하게 정리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북한 군부에 예쁜 여군들은 성희롱을 당할 경우 반드시 그에 걸맞는 보상이 주어진다고 한다. 예쁜 여군들은 대부분 직업이나 직무, 지위가 높은 편이다. 주로 군단 지휘부 안의 핵심 부서안에 근무한다. 이런 여군들은 일반 군인들과 편의나 생활 측면에서 격차가 심하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여성 탈북자는 “그런 여군들은 군단장과 군단 정치위원을 비롯한 군단의 실세라고 하는 군 간부들의 여자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며 “일부 여군은 은근히 상관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으면 하고 바라기도 한다. 군 간부의 여자가 되면 출세의 길이 열리고, 미래가 바뀌는 것은 순식간”이라고 전했다.

군 간부들은 여군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면서 조건을 건다고 한다. 첫 번째로 옷을 벗기며 입당을 약속한다. 두 번째로 복무 기간 전 제대와 대학진학 추천을 약속한다. 하지만 약속을 지키는 군 간부들은 별로 없다. 그렇다고 불만을 표시할 수는 없다고 한다.

또 한 여성 탈북자는 “북한 여군들은 군 간부들이 성을 요구하면 부정하지 못하고 대부분 받아들여야 한다. 거절하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을 경험상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