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美 명문대 일본연구에 160억원 지원 표명

입력 2015-04-28 15:33

미국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미국 동부의 명문대학들에 거액 지원을 약속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27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시 소재 매사추세츠공대(MIT)를 방문한 자리에서 일본 현대정치, 외교에 관한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MIT와 컬럼비아대(뉴욕), 조지타운대(워싱턴)에 각각 500만 달러(약 54억원)를 제공할 뜻을 표명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2015년도 예산에서 MIT와 조지타운대에, 2014년도 추경예산으로 컬럼비아대에 각각 지원금을 제공한다.

이 같은 지원은 역사인식 문제를 둘러싸고 한중일 사이의 갈등이 커진 가운데 미국 학계에 지일파를 늘리고, 일본에 대한 우호적 여론을 확산시키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