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종합격투기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28·미국)가 뺑소니 혐의로 조사를 받고 단기수용소에 수감됐다고 현지 종합격투기매체 MMA파이팅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존스는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키키에서 SUV 렌터카로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다. 3중 추돌 사고였다. 피해차량 가운데 한 대에는 25세 임신부가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존스는 27일 저녁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단기수용소로 이송됐다.
존스의 렌터카에서는 대마초와 파이프가 발견됐다. 사고를 낸 존스가 렌터카에서 내려 현금을 손에 쥐고 달아났다는 목격자의 진술도 나왔다. 경찰은 당초 피해 규모가 경미해 경범죄로 분류했으나 임신부가 팔 골절상을 입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중범죄로 등급을 상향했다. 임부와 태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스는 22전 21승1패의 라이트급 챔피언이다. 다음달 23일 UFC 187 메인이벤트에서 앤서니 존슨(31)을 상대로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방어전을 펼칠 예정이었다. UFC는 대전 취소는 물론 징계와 관련한 입장을 조만간 밝힐 계획이다.
도전자 존슨은 페이스북에 “여러 소문이 있지만 나는 훈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UFC 챔피언 존 존스 뺑소니 사고… 타이틀전 도전자 “어쨌든 훈련한다”
입력 2015-04-28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