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감사관실은 28일 정대유 인천시종합건설본부장(부이사관)이 업체관계자와 부적절한 골프회동을 한 사실과 관련,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지난 24일 경기도 안산의 J골프장에서 인천의 건축사무소 관계자, 최기선 전 인천시장 전 비서, 전 용유·무의 사업 시행 예정자인 에잇시티 사장 등과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건축사무소는 인천시종합건설본부가 추진 중인 인천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 건립사업 설계공모와 관계된 업체로 알려졌다. 정 본부장은 수십억 원 규모의 이 설계공모의 심사위원장이다.
인천시종합건설본부는 오는 7월 업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휴가를 내고 골프를 쳤다”며 “설계공모 참가업체 관계자가 일행에 포함된 것은 나중에야 알았다”고 해명했다.
시관계자는 “정본부장의 부적절한 골프회동에 대한 관련 자료를 수집 중”이라며 “조만간 정 본부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시 고위간부, 업체 관계자와 부적절한 골프회동 구설
입력 2015-04-28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