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 무기수 홍승만인 것 같아요”… 울산에서 의심 신고, 경찰 탐문 강화

잠적한 무기수 홍승만(47)씨가 부산에 나타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근 울산에서 홍씨를 본 것 같다는 신고가 잇따라 들어와 경찰이 탐문을 강화하고 있다.

28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59분쯤 부산지방경찰청으로부터 공조수사 요청이 들어왔다.

부산 노포동 종합버스터미널에서 홍씨가 울산으로 가는 버스를 탄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왔다는 것.

울산 경찰은 이 버스가 울산지역에서 정차하는 신복로터리, 공업탑, 시외버스터미널 등의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했지만 홍씨로 특정될 만한 사람을 발견하지 못했다.

앞서 중구 학성동에서 (홍씨가)시내버스를 탄 것 같다는 신고가 울산 경찰로 들어와 해당 버스의 블랙박스를 수거해 분석 중이다.

울산경찰 관계자는 “복역 중인 홍씨를 면회한 사람 중에 2명이 울산에 거주하고, 홍씨가 부산으로 잠입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5건 가량의 의심 신고가 들어 왔으나 확인결과 실제 홍씨일 가능성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홍씨를 면회한 것으로 알려진 울산 거주자 2명 중 1명은 이미 다른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겼고, 나머지 1명은 실거주가 울산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울산경찰은 역, 버스터미널, 숙박업소 주변을 중심으로 외근 형사를 배치해 탐문하고 있으며 수사, 정보, 지구대 경찰관 등을 동원해 경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