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술기업 다이슨이 국내 가정 36곳의 먼지를 분석한 결과 매트리스 먼지 0.5g 당 평균 10.92마리 집먼지 진드기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슨은 28일 신제품 출시회를 갖고 서울대학교 미생물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한 먼지 보고서를 발표했다. 다이슨이 한국 가정을 대상으로 먼지 연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석 결과 30% 이상의 가정에서 곰팡이균의 일종인 아스페르길루스 푸미가투스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균은 호흡기를 통해 폐포까지 침투할 수 있는 위험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가정 곳곳과 차량에서 채취한 먼지에서는 1g당 4120.83 CFU의 곰팡이가 발견됐다.
특히 매트리스 속에는 집먼지 진드기가 쉽게 발견됐다. 매트리스 먼지 중 0.5g 샘플에서 가구 당 평균 10.92마리의 집먼지 진드기가 검출되기도 했다. 0.5g에 110마리 집먼지 진드기가 채집된 가정도 있었다.
이날 다이슨은 초미세먼지(PM 2.5)와 알레르기 유발 항원을 제거하는 무선청소기 등 ‘토탈 홈 솔루션’ 제품을 공개했다. 다이슨 V6 모터를 탑재한 무선진공청소기 3종(다이슨V6, 다이슨V6 플러피 헤파, 다이슨V6 매트리스 헤파)과 공기청정 선풍기 ‘다이슨 퓨어 쿨’, 다이슨 씨네틱 등 유선청소기 등이다. 다이슨 신제품 무선청소기에 탑재된 헤파필터는 PM2.5의 8분의 1 크기보다 작은 0.3마이크론의 먼지와 알레르기 유발 항원까지 제거한다. 매트 스틸 다이슨 수석 디자인 엔지니어는 “작고 강력한 모터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으로 틈새 청소부터 숨쉬는 것에 이르는 부분까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슨 V6 매트리스 헤파는 54만8000원, 다이슨 V6는 64만8000원, 다이슨V6 플러피 헤파와 다이슨 퓨어 쿨 공기청정 선풍기는 가격 미정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매트리스 먼지 0.5g당 집먼지 진드기 평균 10.92마리”
입력 2015-04-28 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