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이 올해 어린이집 누리과정과 관련된 부족분을 추가경정 예산에 편성하지 않았다.
강원도교육청은 28일 2조3995억원 규모의 제1회 추경 예산안을 강원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애초 예산 2조2135억원보다는 1860억원(8.4%)이 늘어난 수치다.
도 교육청은 ‘감성까지 키워주는 학교시설 개선 사업’ 예산 565억원을 비롯해 방과후 학교운영 지원비 82억원, 진로·진학 지원비 18억원 등을 추경에 반영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소진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과 관련해서는 한 푼도 반영하지 않았다.
도 교육청은 정부로부터 목적예비비 52억원이 내려오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으로 추경에 편성할 방침이었으나 예산 지원이 이뤄지지 않자 반영하지 않았다.
도 교육청이 올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으로 지원해야 하는 총액은 666억원으로 이 가운데 지난 1∼3월분 176억원만 본 예산에 편성, 지원됐다.
강삼영 대변인은 “지난해 연말 어린이집 당사자들의 요구에 따라서 3개월분을 편성한 것은 정부의 목적예비비 지원과 법률 개정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현재 목적예비비가 지원되지 않고, 지방채 발행을 위한 법률개정도 지지부진한 상황인 만큼 추경을 편성할 수는 없는 처지”라고 설명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ㅑ
강원도교육청, 어린이집 누리과정 부족액 추경 미편성
입력 2015-04-28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