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는 28일 자신이 운영하는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배팅을 담당하던 종업원들이 일을 그만두려고 하자 이들을 때리고 협박한 혐의(상해 등)로 장모(31)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3월 대구 중구 한 사무실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에 배팅하기 위해 고용한 이모(27)씨 등 3명이 일을 그만하겠다고 하자 그동안 배팅을 하려고 빌려간 돈을 갚으라며 발로 온몸을 걷어찬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신을 피해 도망간 종업원을 잡기 위해 종업원의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남자친구가 어디 있는지 말하라며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장씨는 조직폭력배로 피해자들을 몇 주간 쫓아다니며 겁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ㅔ
일 그만두려한 종업원들 폭행·협박한 도박사이트 운영 30대 조폭 구속
입력 2015-04-28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