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vs 박인비 vs 스테이시 루이스… LPGA 랭킹 1~3위 텍사스 슛아웃 맞대결

입력 2015-04-28 09:52
여자골프 세계랭킹 1~3위인 리디아 고(18·뉴질랜드) 박인비(27·KB금융그룹) 스테이시 루이스(30·미국)가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무대는 3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462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이다.

리디아 고는 26일 끝난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 개인 통산 7승째를 거뒀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를 뒤졌던 리디아 고는 최종 라운드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극적으로 연장전에 돌입, 모건 프레슬(미국)을 꺾고, 시즌 3승째에 도전한다.

하지만 박인비, 루이스 등 언니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이 대회는 박인비와 루이스가 강세를 보여온 대회이기 때문이다. 2013년 초대 대회에서 박인비가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루이스가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이번이 첫 출전이다. 루이스는 텍사스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 안방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루이스는 지난해 시즌 첫 우승을 이 대회에서 만들어냈다. 지난해 우승을 할 때는 2위와 6타 차의 압도적인 결과를 내기도 했다.

신인왕 경쟁을 벌이는 김세영(22·미래에셋)과 김효주(20·롯데)도 나란히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시즌 2승을 올린 김세영은 지난주 스윙잉 스커츠에서도 공동 9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다. 신인왕 포인트에서 김세영이 679점으로 선두, 김효주는 495점으로 2위다. 김세영은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2위에 올라 1위인 리디아 고를 추격하고 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