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쟁이 엄마 로자먼드 파이크와 한국의 유호정은 닮은 꼴?

입력 2015-04-28 09:20
<해피 홀리데이>는 이혼 위기의 부부, 천방지축 말썽꾸러기 삼남매, 고집불통 할아버지까지 바람 잘 날 없는 막장 가족의 일촉즉발 좌충우돌 휴가를 그린 해피버스터다.

로자먼드 파이크, 데이비드 테넌트의 코믹 연기 변신과 누구나 공감할 만한 가족 간의 갈등을 유쾌하게 그려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해피 홀리데이>가 Yes24에서 이색 설문 조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해피 홀리데이> 욕쟁이 엄마로 돌아온 할리우드 기쎈(?) 언니, 로자먼드 파이크와 싱크로 돋는 배우는?' Poll을 진행해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낸 것.

지난 4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 간 진행된 이번 설문은 1,200여 명 이상의 네티즌들이 참여해 폭발적인 기대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번에 진행된 설문 결과 로자먼드 파이크가 맡은 욕쟁이 엄마 역할에 어울리는 국내 배우로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호정이 26%의 지지와 함께 1위로 선정되었다.

이는 김성령, 김희선, 이유리, 채시라까지 미모와 연기력을 겸비한 한국 대표 여배우들을 제친 결과로 더욱 눈길을 끈다. 로자먼드 파이크는 <나를 찾아줘> 희대의 악녀 역할과는 완벽하게 다르게 <해피 홀리데이>에서 욕쟁이 엄마로 변신해 코믹 연기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유호정 역시 그동안 조신하고 청순한 역할을 맡았던 반면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대한민국 초일류 상류층 사모님으로 변신하여 우아하고 고상하지만 은근히 속물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해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이번 설문 조사에서 로자먼드 파이크와 함께 완벽한 연기 변신이 돋보이는 미모와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로 유호정이 1위를 차지했다.

한편 <해피 홀리데이>에서 로자먼드 파이크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으로서 좋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지만 장난꾸러기 삼남매와 철부지 남편 때문에 버럭 하는 엄마 '아비'로 변신했다. 다혈질 성격 때문에 가끔 욱해서 욕도 하지만 주변에서 볼 법한 친근한 엄마의 모습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할 예정이다.

개성만점 막장 가족의 좌충우돌 휴가를 그린 해피버스터 <해피 홀리데이>가 로자먼드 파이크의 코믹연기 변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다가오는 5월 14일 개봉해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