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질없는 입방아질 하지마라?” 北, 남북대화 기대에 연일 ‘찬물’

입력 2015-04-28 08:32

북한 대남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8일 ‘분별없는 추태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다’라는 글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중남미 순방 중 '대화'를 언급한 것을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의 파렴치한 추태이며 흑백전도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이어 키 리졸브와 독수리 등 한미 합동군사연습, 북한 인권결의안, 대북전단 살포 및 지난 23일의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 등을 거론하며 “실제적으로 대화를 파괴한 자들은 바로 남조선 집권자를 비롯한 괴뢰당국”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북한은 남북관계 파탄의 책임을 박 대통령에게 돌리면서 “대화 타령을 늘어놓으며 횡설수설하고 있지만 거기에 속아 넘어갈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부질없는 입방아 질에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고 단언했다.

북한은 지난 24일에도 “체제대결, 전쟁대결 책동에 미쳐 날뛰는 한 우리와의 대화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면서 대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